중국 언론 "중국, 사드 대응 요격 미사일 이미 실전 배치"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에 대응할 수 있는 미사일을 이미 실전 배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7일 포털사이트 신랑(新浪·시나)은 중국이 최근 레이더 대응 요격 미사일 ASN-301을 개발해 실전 배치했다고 전했다.
이 레이더 대응 요격 미사일은 사드와 같은 적군의 레이더에 나오는 전자 신호를 추적해 레이더 체계를 파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보도에 따르면, ASN-301은 중국항공공업집단이 도입한 이스라엘제 레이더 대응 미사일을 분석해 개발한 것으로 항속 거리만 220km에 달한다.
공군 소장 출신의 차오량(喬良) 중국 국방대학 교수는 주한미군 사드와 관련해 군사 대응 훈련을 해야 한다는 주장을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올렸다.
차오량 교수는 "우리는 사드에 결연히 반대해야 하고 심리적으로 절대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면서 "사드에 대응하는 수단을 쓰고 사드를 목표로 파괴하는 한차례 모의 연습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관영 CCTV의 모든 채널을 동원해 미국, 특히 한국인이 사드 배치로 건지는 게 없다는 걸 알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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