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 교수팀 유·무선 충전드론 세계대회서 '호평'

입력 2017-03-07 11:39
광주과학기술원 교수팀 유·무선 충전드론 세계대회서 '호평'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유·무선 충전드론 기술을 모두 적용한 드론으로 세계적인 국제드론대회에서 3위를 기록했다.



7일 광주과학기술원(GIST)에 따르면 융합기술원 임춘택(54) 교수 연구팀이 UAE 왕립 칼리파대학(Khalifa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의 낙말(Lakmal) 교수팀과 함께 출전해 국내 부문에서 3위를 차지했다.

2015년부터 두바이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전 세계에서 모인 연구팀이 공공서비스 개선과 복리 증진을 위한 혁신적인 드론 기술을 선보이며 드론 임무 수행을 통해 순위를 정한다.

지난달 열린 올해 대회는 350개 팀이 예선에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국제 부문 10팀, 국내 부문 9팀이 결승에 진출했다.

임 교수는 비행시간이 무제한인 유선 충전드론과 무선 충전드론을 활용한 특수 임무를 선보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연구팀은 높은 상공에서 장시간 비행 중이던 유선 충전드론이 이상 징후를 발견해 지상에 정보를 송신하면 무선 충전드론이 해당 지점에 근접 비행하면서 영상 촬영과 함께 경고를 보내는 특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무선 충전드론은 '3-D 무지향성 무선충전기술'을 도입해 착륙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임 교수는 "유·무선 충전드론은 교통관제나 방범과 경계, 환경 감시, 항공기와 선박 외관검사 등에 매우 유용하다"며 "내년 대회에는 현재 소형 드론에서 세계 최고 상승고도인 200m 기록을 경신해 더 높은 고도에서 광역 무인 감시가 가능한 드론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u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