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강퉁 3개월 누적거래 1천473억원…'지지부진'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중국 선전(深천(土+川))과 홍콩 간 증시 교차거래인 '선강퉁'(深港通)이 시행 3개월이 지났으나 여전히 거래가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선강퉁 누적 거래대금은 시행 첫날인 지난해 12월 5일부터 이달 3일까지 모두 1천473억원(8억8천207만9천14위안)에 그쳤다.
일일 거래대금은 지난달 28일 21억원, 지난 1일 17억원, 2일 13억원, 3일 19억원 등으로 최근 4거래일간 하루 평균 20억원에도 못미쳤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물가와 금리가 오르며 대형주 중심으로 오르다 보니 성장주와 중소형주 중심인 선전증시에 관심이 떨어지고 있다"며 "상하이나 홍콩 증시 선호도가 높아 앞으로 몇 달은 더 지지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투자자들은 선강퉁 시행으로 '중국의 나스닥'으로 불리는 선전증시에 상장된 종목에 직접 투자할 수 있게 됐다.
선전증시는 메인보드, 중소기업판, 창업판(ChiNext)으로 구성돼 있으며 정보기술(IT)과 제약, 바이오 등 성장성이 높은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1천800개사의 주식이 거래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006800], NH투자증권[005940], 삼성증권[016360],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키움증권[039490], 대신증권[003540] 등 국내 14개 증권사를 통해 선강퉁 종목에 투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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