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틸러스효성, 美에 'ATM 감시 관제센터' 열어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노틸러스효성 미국법인은 미국 내 ATM(현금자동입출금기) 시장 규모 확대에 따라 신규 서비스센터인 'SOC(Service Operation Center·서비스관제센터)'를 개소했다고 7일 밝혔다.
SOC는 본부 차원의 서비스 관제소로, 대형 LCD(액정표시장치) 전광판을 통해 미국 내 32개 주에 설치된 약 9천대의 노틸러스효성 ATM의 작동 현황을 한눈에 감시·관리하게 된다.
SOC에서는 1년 365일, 24시간 내내 장애 발생지역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문제가 생기면 서비스 요원을 출동시켜 즉각 이를 해결한다.
노틸러스효성 관계자는 "고객 불편을 접수한 뒤 사후에 관리하는 콜센터보다 한발 진보한 서비스"라며 "중앙에서 민원과 장애 현황을 통제해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고 고객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틸러스효성은 SOC를 확대해 올해 말까지 미국 51개 주 가운데 40개 주에 서비스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미국 내 편의점에도 ATM을 확대해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재 시장 점유율 45%로 1위인 미국 ATM 시장의 입지를 더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그룹 내 IT(정보기술) 분야 사업에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진 조현준 효성 회장은 "금융 IT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갖춘 노틸러스효성은 앞으로 고객의 목소리를 빠짐없이 경청해 고객중심의 서비스와 기능을 강화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틸러스효성은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뒀으며, 2020년까지 전 세계 금융자동화기기 시장에서 고부가 차별화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 20% 이상을 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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