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한국전 앞둔 이스라엘 감독 "승리하기 위해 왔다"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승리하기 위해 왔습니다."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과 경기를 앞둔 이스라엘의 제리 웨인스타인(74) 감독이 필승 의지를 다졌다.
웨인스타인 감독은 6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한국과의 WBC A조 1라운드 개막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승리하기 위해 왔다"며 "대회를 준비하며 어려움도 있었지만, 기대를 충족하고 싶다. 몇 시간 뒤에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4회째를 맞는 WBC에 처음 출전한다.
A조에서는 네덜란드가 최강이고 한국, 이스라엘, 대만이 뒤를 잇는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웨인스타인 감독은 "우리가 (처음 나왔기 때문에) 잘 알려지지 않아 일각에서는 저평가하는 것 같다"며 "모든 경기에는 승자와 패자가 있게 마련인데, 우리는 이기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며칠간 면밀히 관찰한 한국의 전력에 대해서는 "공·수·주 모두 균형이 잘 잡혀 있다"며 "특히 한국에서 경기가 펼쳐지기 때문에 많은 관중이 응원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날 선발인 좌완 장원준(32·두산 베어스)과 관련해서는 "감명받았다. 정말 좋은 투수"라고 높이 평가했다.
기자회견에 배석한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투수 코리 베이커(28·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우리는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다"며 "이렇게 이스라엘 대표팀의 일원으로 국제대회에 나올 수 있어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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