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올림픽' 해외홍보 본격 시동…재외문화원 총력전
(세종=연합뉴스) 이웅 기자 = 11개월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에 대한 해외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해외 홍보전이 본격화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해외문화 홍보 전문기관인 해외문화홍보원과 재외 한국문화원들을 거점으로 삼아,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해외홍보 전략을 수립해 평창올림픽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우선 오는 7일(현지시간) 미국 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NBC를 통해 평창올림픽 홍보 영상을 미국 전역에 송출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홍보전의 닻이 오른다. 1분~2분 30초짜리 홍보영상을 NBC의 아침방송 '투데이쇼(Today Show)'와 'NBC 모닝뉴스', '세스 마이어스의 심야 토크쇼(Late Night with Seth Meyers)'를 통해 각각 매주 1회씩 4~5회 선보인다.
이들 방송 직후 한국관광공사가 제작한 별도의 올림픽 광고도 내보내 홍보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영어로 제작된 이 광고('Draw your winter story in Pyeongchang 2018')는 현재 유튜브 조회수가 1천700만회를 넘어섰다.
NBC 방송에 이어 페루, 베트남 등 동계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적은 국가들 위주로 현지 주요 방송사를 통해 평창올림픽 홍보 영상을 방영한다.
해외 주요국 언론인들에게 평창올림픽이 열리는 경기장 시설을 둘러보고 올림픽 분위기를 미리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 행사에는 40여 개국 100여 명의 언론인을 초청할 예정이다.
전 세계 31개 지역에 개설된 재외 한국문화원들은 평창올림픽과 관련한 전시·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문화원마다 평창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패럴림픽 마스코트 반다비 조형물을 상설 전시하고, 홍보 부스도 운영한다.
현지 외국인들과 접촉이 많은 세종학당을 비롯해 한국관광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해외지사 등 유관 기관들과의 공동 홍보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유동훈 문체부 제2차관은 "평창올림픽은 지구촌의 축제이니만큼 국내 관심을 높이는 것과 함께 해외에 알리려는 노력도 중요하다"며 "권역별, 매체별, 계기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해외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bullapi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