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주, 2집 '여로' 발표 …김민교·송은이 등 응원

입력 2017-03-06 10:10
김선주, 2집 '여로' 발표 …김민교·송은이 등 응원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1990년대 아이돌 그룹 로미오 출신 가수 김선주(44)가 6일 낮 12시 정규 2집 '여로'(旅路)를 발표한다.

이날 소속사 하얀코끼리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2집은 1년 7개월 만의 신보로 더블 타이틀곡 '나쁜 사랑'과 '등대오빠' 등 트로트와 발라드를 아우르는 16곡이 수록됐다.

'나쁜 사랑'은 떠나간 사랑이 다시 오길 바라는 애절한 가사와 멜로디가 특징이다.

또 다른 곡 '등대오빠'는 바람둥이였던 한 남자가 진정한 사랑을 만난 후 이제 한 사람만을 밝히는 등대 오빠가 되겠다는 노랫말이 담긴 신나는 라틴 댄스풍 노래이다. 후렴구에 '등대 등대 등대'란 노랫말이 반복돼 귓가에 맴도는 중독성이 있다.

이번 앨범은 영화 '복면달호'의 주제곡 '이차선다리'의 작곡가 김민진과 각종 영화와 드라마, 뮤지컬 등에서 작·편곡가로 활동 중인 이영준이 프로듀서를 맡았다.

김민진은 "'등대오빠'는 '복면달호'에 나오는 대사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곡"이라며 "'이차선다리'의 연장선에 있는 노래"라고 소개했다.

또 김선주의 서울예대 후배인 배우 임형준과 보아의 '넘버 원', 핑클의 '내 남자친구에게' 등 히트곡 작사가인 김영아가 수록곡 '인생 2회전'을 함께 만들어 선물했다.

이 밖에도 앨범에는 김선주의 자작곡 '만추'와 '거짓말 말아요', '술주정'을 비롯해 그의 부친인 시인 김정웅의 시 '겨울나무의 노래'에 곡을 붙인 동명곡이 실렸다.



서울예대 출신인 김선주는 1998년 로미오로 데뷔해 활동한 뒤 뉴질랜드에서 요리사로, 태국에서 여행 가이드로 일했다. 이후 귀국해 2015년 정규 1집 '말리부 자이브'를 내고 솔로로 컴백했으며 지난해 싱글 '겨울나무의 노래'를 발표했다.

불혹이 넘어 가수로 돌아온 김선주의 새 앨범을 홍보하기 위해 서울예대 선후배 연예인들이 릴레이로 응원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배우 김민교는 "선주 형이 학교 다닐 때 정말 사람 좋고 '끼' 많고 춤 잘 추고 노래 잘하고 베짱이 같은 사람이었는데 그 재능과 '끼'를 발산해서 많은 분에게 사랑받기를 바란다"고 응원했다.

배우 임형준도 "대학 선후배 사이고 소싯적에 같이 음악을 시작했다"며 "김선주의 간곡한 부탁으로 멋진 곡을 하나 썼다. '인생 2회전'이다. 특별히 더 많이 들어달라"고 자신의 곡을 홍보하기도 했다.

개그우먼 송은이와 김숙 역시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응원 메시지를 전했고, 배우 이종혁과 개그맨 출신 연기자 김진수도 힘을 보탰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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