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 포진' WBC 네덜란드 대표팀, 상무에 패배
선발투수 문경찬 4이닝 1실점·문상철 투런포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A조 최강으로 평가받는 네덜란드 대표팀이 상무와의 평가전에서 패했다.
네덜란드는 5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상무와 평가전에서 2-4로 졌다.
앞서 이틀 전 평가전에서는 상무를 11-1로 제압했다.
네덜란드는 10안타 3사사구, 상무는 8안타 2사사구를 기록했다.
한국 대표팀은 6일 이스라엘전에 이어 7일 같은 장소에서 네덜란드와 WBC A조 1라운드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네덜란드는 이날 안드렐톤 시몬스(지명타자)-유릭슨 프로파르(중견수)-산더르 보하르츠(3루수)-블라디미르 발렌틴(우익수)-요나탄 스호프(2루수)-디디 그레고리우스(유격수)-유렌덜 더카스터르(1루수)-다셴코 리카르도(포수)-란돌프 오뒤버르(좌익수)가 선발 출전했다.
이중 시몬스와 프로파르, 보하르츠, 스호프, 그레고리우스는 현역 메이저리거로 활약하는 선수이며, 발렌틴은 일본프로야구에서 2013년 60홈런을 터트린 거포다.
상무의 우완 선발투수 문경찬은 이런 화려한 타자들을 4이닝 동안 4피안타 1사사구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네덜란드는 1회초 선두타자 시몬스가 우익선상 2루타를 친 데 이어 프로파르가 우익수 쪽 안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상무는 1회말 곧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4번 타자 송민섭은 2사 3루에서 네덜란드의 우완 선발 오를란도 에인테마를 공략해 우익선상 적시 3루타를 쳤다.
네덜란드는 3회초 2사 만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프로파르가 5회초 바뀐 투수 이준영을 상대로 적시 2루타를 쳐 2-1로 다시 앞섰다.
하지만 상무는 5회말 단숨에 역전했다.
문상철은 네덜란드의 세 번째 투수 후안 카를로스 술바란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상무는 7회말 최용제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탰다.
상무는 9회초 1사 만루의 위기에 처했지만 칼리안 삼스를 병살 처리했다.
상무는 9회말 공격까지 했으나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해 경기는 4-2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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