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감독 "이스라엘, 생각보다 강하다는 느낌"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김인식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전 상대인 이스라엘을 "생각보다 강하다"고 평가하며 경계했다.
김 감독은 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에 대해 "생각보다 강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투수진도 그렇고 타선이 굉장히 강하다"고 말했다.
한국은 6일 오후 6시 30분 고척 스카이돔에서 이스라엘과 1라운드 A조 첫 경기에 나선다.
첫 상대이기 때문에 '반드시 이긴다'는 각오다. 한국은 이 경기를 시작으로 7일 네덜란드, 9일 대만과 1라운드 경기를 한다. 이들 4개국 중 상위 2개국만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라운드에 진출한다.
미국 프로야구 마이너리그 소속 선수들이 대거 합류한 이스라엘 대표팀은 연습경기에서 경찰야구단에 5-2, 상무에는 1-0으로 이겼다.
이날 오전 고척 스카이돔에서 마지막 훈련을 마친 김 감독은 "그동안 부상과 멤버 구성에 신경을 썼는데, 이제 대회가 시작하는 이상 모든 것은 필요없다"며 새롭게 시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마운드와 타격 전반에 걸친 고민을 아직도 하고 있다면서도 "고민한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다"라며 앞으로 치를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가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한 마무리 투수 오승환에 대해서 "공 속도와 회전력이 좋았다"며 "만족스럽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승환은 전날 경찰과의 연습경기에서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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