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관광객 비자 면제하자" 대구시 정부에 건의

입력 2017-03-05 12:36
"동남아 관광객 비자 면제하자" 대구시 정부에 건의

사드 여파 中관광객 감소에 동남아로 시장 다변화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대구시는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감소에 동남아로 시장을 다변화한다고 5일 밝혔다.

특히 동남아 관광객이 입국할 때 비자를 면제해 줄 것을 중앙정부에 건의한다.

시는 중국 국가여유국이 여행사를 통한 한국관광 금지를 지시한 것과 관련 지난 4일 유관기관 긴급 대책회의를 했다.

시와 관광협회, 관광뷰로, 관광공사, 중국 전담여행사, 대학 관광학과 등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을 겨냥한 다변화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비자 면제를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또 중국관광 동향을 파악하고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대구관광정책협의회에 중국전략추진본부를 구성한다.

중국인 개별관광객(싼커) 유치를 위한 온라인 플랫폼도 구축한다.

시는 지역 여행업계가 활용하는 앱 운영 실태를 조사해 관광지 할인, 숙박 예약 등이 가능한 대구·경북 관광 모바일 앱을 개발할 방침이다.

중국인 유학생을 포함한 지역 대학 관광학과 학생은 관광서포터즈를 구성해 중국 SNS(웨이신, 웨이보 등)에 대구관광 콘텐츠를 지속해서 노출하는 전략을 짠다.

김승수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회의 결과와 관광업계 의견을 검토해 업계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중앙정부와 긴밀히 공조하겠다"고 말했다.

yi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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