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5월 영령 뜻 헛되지 않도록 국론 통합에 앞장"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바른정당 정병국 대표는 "5월 영령들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두 동강이 난 국론과 국민을 통합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5일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이같이 밝힌 뒤 "1980년 5월 당시 구속된 경험을 가진 사람으로서 지금 정치를 하고 당 대표까지 됐는데, 그분들의 뜻을 완전히 실현하지 못한 자책감을 느낀다"며 "대통령 탄핵 국면까지 와서 국가가 촛불과 깃발로 양분화돼 자괴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이분들의 뜻을 마지막으로 실현하는 것은 정말 따뜻하고 깨끗한, 누가 봐도 부러워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길"이라며 "그 길에 매진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묘지 참배에 앞서 정 대표는 방명록에 '민주와 정의를 위하여 희생하신 님의 뜻을 받들어 따뜻하고 깨끗한 대한민국 바른정당이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날 묘지 참배에는 정 대표를 비롯해 김무성·이종구·정운천 의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에는 조선대 해오름관에서 광주시당·전남도당 창당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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