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삼성, 1위 싸움에서 웃었다…오리온 3위 추락(종합)

입력 2017-03-04 18:14
인삼공사·삼성, 1위 싸움에서 웃었다…오리온 3위 추락(종합)

7위 LG는 조성민의 쐐기 자유투로 KCC에 신승, 5연패 탈출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공동 1위를 달리던 안양 KGC 인삼공사, 서울 삼성, 고양 오리온의 희비가 엇갈렸다.

인삼공사와 삼성은 웃었지만, 오리온은 울었다.

인삼공사는 4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오리온과 홈경기에서 88-82로 승리했다.

삼성은 원주체육관에서 원주 동부를 83-73으로 꺾었다.

인삼공사와 삼성은 공동 1위를 지켰고 오리온은 3위로 주저앉았다.

인삼공사는 오리온을 압도적으로 꺾었다.

인삼공사는 1쿼터부터 크게 달아났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1쿼터에서만 12점을 몰아넣으며 23-15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서는 단신 외국인 선수 키퍼 사익스가 맹활약했다.

사익스는 2쿼터에서 17점을 집중했다.

인삼공사는 전반전을 49-29, 20점 차까지 벌렸다.

인삼공사의 리드는 계속됐다.

3쿼터에 추격을 허용하긴 했지만, 두 자릿수 이상 리드를 이어가며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경기 종료 3분 40여 초 전엔 사익스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83-67로 벌려 사실상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익스는 30득점을 올렸고, 이정현이 21점, 오세근이 16점으로 뒤를 받혔다.

삼성도 동부에 낙승을 거뒀다.

삼성은 3쿼터까지 58-54, 4점 차로 근소하게 앞섰다.

그러나 72-68로 앞선 경기 종료 1분 50초 전 문태영이 바스켓카운트를 기록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문태영은 이어진 공격에서 쐐기 득점을 넣어 팀 승리를 이끌었다.

문태영은 18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전주에서는 창원 LG가 전주 KCC를 상대로 88-86으로 승리하며 5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 인천 전자랜드를 2경기 차로 추격했다.

LG는 85-86으로 뒤진 경기 종료 0.2초 전 조성민이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해 극적으로 승리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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