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특공대 선발' 아우크스, 라이프치히와 2-2 무승부

입력 2017-03-04 06:35
'지구특공대 선발' 아우크스, 라이프치히와 2-2 무승부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지동원과 구자철 '지구특공대'가 선발 출전한 독일 프로축구 아우크스부르크가 라이프치히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4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SGL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정규리그 23라운드 라이프치히와의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직전 라운드까지 라이프치히(승점 48)는 바이에른 뮌헨(승점 53)에 이어 리그 2위에 올라있는 강호였던 만큼 13위 아우크스부르크(승점 27)로서는 만만치 않은 경기가 예상됐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동원이 전반 시작과 동시에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오른발 터닝슈팅했지만 살짝 벗어났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19분 콘스탄티노스 스타필리디스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오른쪽 골대 모서리 쪽으로 차넣으며 앞서나갔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23분 역습 상황에서 구자철이 왼쪽 측면의 지동원에게 연결했고, 지동원이 이 공을 문전으로 올렸지만 라울 보바디야의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기도 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그러나 전반 25분 라이프치히에 동점골을 내줬다.

라이프치히 티모 베르너는 역습 상황에서 중원에서 찔러준 공을 잡아서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했고, 공은 골대를 맞추고 골문 안으로 굴러들어갔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7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빈 콤퍼에게 헤딩 슈팅을 허용,1-2로 역전당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13분 지동원을 빼고 모리츠 라이트너를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분 뒤 마틴 힌터레거가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구자철이 역습으로 치고 나가는 과정에서 상대와 경합하다 넘어졌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고 다시 문전으로 찔러줬다.

이 공이 수비수에게 맞고 굴절되면서 마틴 힌터레거에게 연결됐고, 힌터레거가 왼발로 가볍게 슈팅해 골망을 흔든 것이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42분 스타필리디스가 왼쪽 측면에서 때린 왼발 강슈팅이 골대를 맞추고 말았고 결국 승점 1을 따내는 데 만족해야 했다.

bsch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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