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전자랜드에 2점 차 신승…4위 싸움 선점(종합)
부상병동 SK, 연장혈투 끝에 KT에 승리…3연패 탈출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가 갈길 바쁜 인천 전자랜드를 꺾고 4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모비스는 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전자랜드와 경기에서 65-63으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올시즌 전자랜드와 5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는데, 6번째 경기에서 첫 승을 올렸다.
25승 21패를 기록한 모비스는 5위 원주 동부와 승차를 1.0경기로 벌렸다.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를 달리고 있는 전자랜드는 7위 창원 LG에 2.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아울러 최근 3연승을 마감했다.
모비스는 1쿼터에서 이종현과 네이트 밀러를 앞세워 16-9로 리드했다.
2쿼터에서도 밀러가 7점을 몰아넣으며 점수 차를 더 벌렸다.
모비스는 전반전에서 36-25로 앞섰다.
3쿼터에서도 모비스의 분위기는 좋았다.
밀러의 골 밑 돌파와 김효범의 외곽슛이 잇따라 터지면서 두 자릿수 점수 차를 유지했다.
그러나 3쿼터 후반 외곽슛을 연달아 내주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3쿼터 종료 1분 20초 전 47-45, 2점 차까지 쫓겼다.
4쿼터에서도 양상은 비슷했다.
모비스는 4쿼터 초반 이종현을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렸지만, 전자랜드의 지역방어에 번번이 공격이 막히면서 다시 추격을 허락했다.
경기 종료 3분여 전엔 상대 팀 정영삼에게 3점 슛, 박찬희에게 골 밑 돌파를 허용해 57-54까지 쫓겼다.
59-55로 앞선 경기 종료 2분여 전엔 김수찬이 트래블링 실책을 범해 공격권을 내줬다.
이어 김수찬이 왼쪽 발목 부상으로 코트에 쓰러져 있는 사이 상대팀 커스버트 빅터에게 득점을 허용해 59-57이 됐다.
모비스는 2점 차 리드를 경기 종료 직전까지 끌고 갔다.
승부는 마지막에 갈렸다.
61-59로 앞선 경기 종료 23초를 남기고 양동근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면서 4점 차로 벌렸다.
양동근은 63-61로 앞선 경기 종료 12.1초 전에도 자유투를 얻어내 침착하게 모두 성공했다.
양동근은 이날 5득점에 그쳤지만 4득점을 경기 막판에 몰아넣으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종현은 11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고, 김효범도 3점 슛 3개를 포함해 11점으로 활약했다.
부산에서는 서울 SK가 부산 KT를 상대로 연장 혈투 끝에 82-75로 승리했다.
SK는 최근 김선형과 최준용이 부상 이탈하며 3연패에 빠졌는데, KT를 상대로 귀중한 1승을 추가했다.
SK 변기훈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16점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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