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양식장에 '공업용 염산' 사용한 어민 9명 적발

입력 2017-03-03 20:50
김 양식장에 '공업용 염산' 사용한 어민 9명 적발

(군산=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김 양식장에 유독물질인 무기산(공업용 염산)을 사용한 어민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3일 수산자원관리법 위반 혐의로 임모(61)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임씨 등은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군산 시내에 있는 자신의 김 양식장에 무기산을 사용하거나, 사용 후 보관·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 수확철을 맞아 지난 1월 9일부터 2월 28일까지 어민을 상대로 단속을 벌여 이들을 적발했다.

경찰이 이들로부터 압수한 무기산은 5만700ℓ에 달했다.

무기산은 김 양식장 이물질 제거에 효과적이지만 해양 수질오염과 생태계 교란의 위험이 있다.

임씨 등은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유기산보다 무기산이 김 양식장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데 효과가 뛰어나서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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