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재단, 재한조선족·고려인 한글학교에 기자재 전달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주철기)은 4일 서울시 구로구 구로도서관에서 '어울림 주말학교'(교장 문민)에 교육 기자재를 전달했다.
주철기 이사장과 재단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문민 교장에게 멀티미디어 수업을 위한 TV, 노트북, 빔프로젝터 등 정보화 기자재와 사전, 위인전 등의 도서를 기증했다. 이 학교는 중도입국한 조선족 자녀를 위해 동북아평화연대가 세웠다.
주 이사장은 전달식에서 "재단은 국내 체류 동포 자녀의 한국어·한국 문화 습득을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며 "뿌리를 잊지 않고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교장은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한국 사회에 빨리 적응하면서 조선족으로서의 정체성도 잊지 않도록 한중 양국의 언어와 역사를 가르치고 있다"며 "재단의 지원은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한국을 배울 수 있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재단은 앞서 2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의 고려인 지원단체인 '너머 사동센터'에도 동일한 교육 용품을 후원했다. 이 센터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고려인 자녀의 방과 후 수업을 진행하는 '돌봄방'과 고려인 성인들이 퇴근 후 한국어를 배우는 야학을 운영하고 있다.
재단은 70만 명을 상회하는 국내 체류동포가 겪는 자녀 교육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한글학교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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