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형 기업 조달시장 진출 지원'…중기청-조달청 정책협의회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중소기업청과 조달청은 기술력을 보유한 혁신형 기업의 정부 조달시장과 해외시장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6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정책협의회를 한다고 5일 밝혔다.
두 기관은 지난해 중소·중견기업의 성장 촉진을 위해 협력을 약속하는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공공조달시장 개선을 통한 중소·중견기업 육성 및 글로벌화, 해외 조달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협력사업 추진, 창업 초기기업 및 혁신제품의 조달시장 진입 촉진, 구매 조건부 기술개발 지원 등 4가지 중점분야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그동안 두 기관은 MOU 후속조치로 수차례 실무협의회를 열어 중소·중견기업의 조달시장 진출 지원에 필요한 업무 협의를 하고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협력을 추진한 총 15개 과제 중 정책반영 4개, 정보공유 5개의 성과를 이뤄냈다.
정책에 반영된 사안은 경쟁제도에 초기 중견기업 진입 허용, 경쟁제품 졸업제 도입, 레미콘·아스콘 제품의 입찰방식 개선, 조달청 공동사업 규정 마련 등이다.
정책협의회는 실무협의회 결과 추가 협의와 조율이 필요한 현안을 중심으로 두 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논의할 주요 주제는 창업·혁신형 기업의 조달시장 진입확대 방안과 기술력이 우수한 혁신형 기업의 해외 조달시장 진입확대, 기타 공공구매제도 운용 관련 협력사항 등이다
국내 공공조달 시장규모는 2015년 기준으로 국내총생산(1천453조원)의 8.3% 수준인 120조원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며, 이 중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액도 85조5천억원으로 전체 공공기관 구매액의 72%에 달한다.
하지만 높은 기술력에도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창업·혁신형 기업에 선제적·우대적 조달정책을 제공하고, 국내 조달시장에서 검증된 창업·혁신형 기업의 우수한 기술개발 제품이 공공기관의 구매 공신력을 발판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도록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상태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지난해 MOU 이후 정례화된 정책협의회로 중소기업청과 조달청 간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기술경쟁력을 갖춘 창업·혁신형 기업의 조달시장 진출을 획기적으로 지원하며, 해외 조달시장 진출을 위한 도약판으로서 정부 조달시장이 기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양호 조달청장도 "두 기관 간 협력으로 지난해 10월 구축한 벤처기업 전용 쇼핑몰인 '벤처 나라' 운영을 활성화해 기술력을 갖춘 창업·벤처기업제품의 판로를 지원하고, 기술혁신형 기업이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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