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화장품원료집에 등재된 제주산 원료 자료집 발간

입력 2017-03-05 07:00
국제화장품원료집에 등재된 제주산 원료 자료집 발간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국제화장품원료집(ICID)에 등재된 제주산 생물 소재 화장품 원료집이 발간됐다.



제주도가 설립한 제주테크노파크(JTP) 부설 제주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미국화장품협회(PCPC)가 발간하는 국제화장품원료집에 실린 제주 생물자원 300여 종을 선발해 '제주 천연화장품 원료 자료집'을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책에는 각 생물자원의 국명과 학명, 화장품 원료 명칭, 원료 번호, 분류, 기능, 기원, 이용 부위와 상표명 등을 적었다.

제주 대표 생물자원인 감귤의 열매는 항산화, 피부보호, 모발 컨디셔닝 작용을 하고, 꽃과 과피는 향기 성분 활용을 위한 화장품 원료로 등재돼 있다. 제주 재래 귤인 진귤은 씨를 활용한 화장품 원료로서 피부 미백과 항산화 기능을 가졌다.

녹나무와 생달나무는 잎 초임계 추출물을 활용한 향기 성분으로, 비자나무는 항균제 성분으로 각각 등재됐다.

고상호 제주도 경제통상산업국장은 "국제화장품원료집에 영어로 수록된 화장품 원료에 대한 정보를 더욱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한글로 정리했을 뿐만 아니라 제주산 생물자원을 기준으로 화장품 원료 정보를 소개하고 있어 관련 기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도 내외 화장품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에서 올린 제주산 생물자원을 활용한 화장품 원료는 지난해 기준으로 470여 개에 이른다.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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