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구제역 이동제한 이르면 오늘 중 해제

입력 2017-03-03 11:20
연천 구제역 이동제한 이르면 오늘 중 해제

AI 이동제한 32곳 해제는 이달 중순 가능할 듯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지난달 8일 내려진 경기도 연천군 군남면 구제역 발생농가 주변의 우제류 가축 이동제한 조치가 이르면 3일 중 해제될 전망이다.

도 구제역·AI 재난안전대책본부는 3일 "연천 군남면 젖소 사육농가 주변 반경 3㎞ 이동제한 지역내 축산농가에 대한 검사 및 점검 결과가 이르면 오늘 중 나올 것"이라며 "결과에서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오면 오늘 안에 이동제한을 해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천 구제역 발생농가 주변 이동제한 구역 내에는 14개 축산농가((젖소 3, 한육우 7, 염소2, 사슴1, 사슴·염소1)가 있다.

도 대책본부는 이들 농가의 이동제한 해제를 위해 지난 2일부터 예찰 활동과 가축들의 혈청검사, 환경 시료 검사 등을 해왔다.

이들 검사에서 이상이 없으면 이동제한 조치가 풀린다.

구제역 발생에 따른 가축 이동제한은 발생농가 가축 살처분일로부터 3주간 추가 발생이 없고, 이후 진행된 각종 검사에서 이상이 없으면 해제할 수 있다.

연천에서는 지난달 8일 첫 발생, 다음날인 9일 1농가 100마리의 젖소 살처분을 완료했으며, 이후 이날까지 24일째 추가 발생이 없다.

도 대책본부가 지난달 8∼12일 도내 전 지역 소에 O형 또는 A+O형 구제역 예방 백신을 접종한 뒤 같은 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항체 형성률을 표본 조사한 결과 98.1%의 소에 항체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현재까지 유지 중인 도내 32곳 AI 발생지역의 가금류 이동제한은 이달 중순에나 해제될 전망이다.

도내에서는 AI 발생에 따라 당초 59곳이 이동제한 지역으로 설정됐으나 지난달 14일과 21일 27곳이 우선 해제됐다.

도내에서는 이날까지 37일째 AI 추가 발생이 없는 상황이다.

k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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