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측 '가짜뉴스 경계령'…"60·70대 구분 여론조사 요구 안했다"

입력 2017-03-03 11:11
文측 '가짜뉴스 경계령'…"60·70대 구분 여론조사 요구 안했다"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 측이 최근 문제가 된 '가짜뉴스'에 잇따라 강력대응에 나서고 있다.

문 전 대표 측은 3일 '문 전 대표 선거캠프가 중앙선관위에 60대와 70대를 구분해 여론조사를 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소문이 돌자 이를 부인했다.

문 전 대표 측은 별도의 입장을 내 이같이 밝히고 "중앙선관위 의정지원단도 이러한 내용의 요청을 받은 적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문 전 대표 측 입장이 나오기에 앞서 SNS 등에는 '받은글'이라는 문구와 함께 문재인 캠프가 최근 선관위에 60대 유권자를 따로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내용의 글이 '지라시'(사설 정보) 형태로 돌았다.

이 글에는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60대 유권자층이 과거와는 다른 생각과 행보를 보인다는 생각 때문'이라는 내용을 비롯해 '60대 유권자의 여론 추이를 따로 분석하는 것이 위험 요인을 아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확인되지 않은 '지라시' 때문에 요즘 문제가 되는 '가짜뉴스'가 유포될 가능성이 있어서 중앙선관위에 신속하게 해당 글의 진위를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노인층을 자극하려는 교묘한 수가 보이는 내용"이라며 "앞으로도 가짜뉴스가 무분별하게 나올 경우 그때그때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측 지난 1일에는 온라인 백과사전인 '위키백과'에 북 전 대표가 북한 정치인인 것처럼 잘못 등재되는 일이 벌어지자 수사의뢰를 검토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이력을 조작한 혐의자를 '성명불상자'로 표시해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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