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서울 감독 "슈퍼리그 승리로 분위기 반전시키겠다"
박주영·윤일록 "중요한 경기에서 첫 단추 잘 꿰겠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축구 FC서울의 사령탑인 황선홍 감독이 K리그 클래식 개막전에서 성사된 수원 삼성과의 슈퍼매치를 앞두고 승리를 통한 분위기 반전을 약속했다.
황선홍 감독은 3일 경기도 구리시 아천동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ACL 2연패로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반전의 계기가 필요하다"면서 "슈퍼매치 개막전이 중요하다. 홈에서 하는 데다 팬들이 많이 와줄 것으로 믿는 만큼 승리를 따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은 K리그 클래식 개막에 앞선 진행된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상하이 상강(중국)과 1차전 홈경기 0-1 패배에 이어 우라와 레즈(일본)와 2차전 원정경기 2-5 패배로 출발이 좋지 않다.
서울은 5일 오후 3시 안방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과 개막전에서 맞붙는다.
황 감독은 "서울을 사랑하는 팬들에게 감독으로서 죄송하게 생각한다. 단호하게 말한다면 팀적으로 패했다고 생각하고 감독에게 책임이 있다"며 "개막전을 통해서 분위기를 업시킬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개막전을 통해 반전시키고 싶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승부처에 대해선 "슈퍼매치는 모험적인 경기 운영은 어렵게 때문에 실수나 세트 피스에서 점수가 날 수 있다"면서 "공수 전환 과정에서 실수를 줄이고 찬스를 살리느냐가 경기 흐름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막전 상대인 수원에 대해선 "(수원은) 수비진의 짜임새가 있고 공격진 3명의 움직임이 좋다"며 "면밀하게 준비하겠다"고 대답했다.
황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핵심 공격수 박주영은 "개막전이기 때문에 첫 단추를 잘 꿸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해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고, 공격수 윤일록도 "슈퍼매치는 중요한 경기라는 걸 잘 알기 때문에 꼭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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