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매치포인트 7차례 이겨내고 두바이 챔피언십 4강 진출

입력 2017-03-03 08:24
머리, 매치포인트 7차례 이겨내고 두바이 챔피언십 4강 진출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앤디 머리(1위·영국)가 매치포인트에 7번이나 몰리고도 끝내 승리를 따냈다.

머리는 2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총상금 242만 9천150 달러) 대회 나흘째 단식 3회전에서 필리프 콜슈라이버(29위·독일)에게 2-1(6<4>-7 7-6<18> 6-1) 승리를 거뒀다.

2세트 타이브레이크만 31분이 소요된 가운데 머리는 7번이나 매치포인트를 허용, 한 점만 더 내주면 그대로 탈락할 위기에 몰렸지만 결국 20-18로 승리하고 3세트 역전에 성공했다.

타이브레이크 점수가 20-18까지 이어진 것은 1991년 이후 이번이 여섯 번째였다.

타이브레이크에서는 두 선수 점수의 합계가 6의 배수가 될 때마다 코트를 바꿔야 하지만 머리와 콜슈라이버는 이를 깜빡하고 15-15가 아닌 16-16에서야 코트 체인지를 했다.

머리는 4강에서 루카 폴리(15위·프랑스)를 상대한다.

이 대회 4강은 머리-폴리, 페르난도 베르다스코(35위·스페인)-로빈 하서(66위·네덜란드)의 경기로 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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