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층 재건축 추진' 강남구 은마아파트 재건축 주민설명회

입력 2017-03-03 08:13
'49층 재건축 추진' 강남구 은마아파트 재건축 주민설명회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서울 강남구는 3일 오후 6시30분 대치동 강남구민회관에서 '은마아파트 정비구역지정 및 정비계획수립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연다.

1980년 준공한 은마아파트는 28개 동, 4천424가구가 거주하는 대단지로, 재건축이 추진 중이다.

최고 49층 높이로 재건축을 추진해 서울시의 '35층 제한' 방침과 충돌한다.



이 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설립 추진위원회는 지난달 8일 강남구에 '정비구역지정 및 정비계획안'을 주민제안 방식으로 제출했다.

은마아파트는 제3종 일반주거지역이나 정비계획에서 학여울역 인근 1만㎡를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하고, 용적률은 제3종일반주거지역 최대 299.8%, 준주거지역은 최대 498.6%, 최고 높이는 167.3m(최고층수 49층)로 계획했다.

재건축은 총 5천940가구 규모로 진행한다.

공동주택·부대복리시설 28개 동이 들어서고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설치된다. 총면적 114만 4천924㎡, 지하 3층∼지상 49층 규모로 계획했다.

전체 30개 동 가운데 35층을 초과하는 동은 16개 동이다. 4개 동은 49층으로 계획됐다.

서울시는 이달 9일 '서울시 높이관리기준 및 경관관리방안'을 설명하면서 재건축 아파트 35층 높이 제한 기준을 재천명했다.

다만, 광역중심 단지가 문화·업무·전시 등 도심 기능에 해당하는 용도를 도입하면 50층 허용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은마아파트는 중심지에 있지 않기 때문에 50층 허용 검토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 현재 서울시 입장이다.

강남구는 주민설명회, 공람, 구의회 의견 청취 등 절차를 밟아 이달 중 서울시에 정비구역지정(특별건축구역지정 포함)을 신청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서울시가 지역 특성, 주민 의견 등을 최대한 고려해 층수 제한에 관한 문제를 유연성 있게 해결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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