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학융합원 발족…'제주형 테크노밸리' 이끈다

입력 2017-03-02 16:41
제주산학융합원 발족…'제주형 테크노밸리' 이끈다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지난해 국가 지원 대상으로 확정된 제주형 산학융합 테크노밸리를 이끌 기구가 설립됐다.

사단법인 제주산학융합원 발기인대회 및 창립총회가 2일 오후 2시 제주대학교에서 열렸다.



총회에는 제주도와 제주대학교, 제주관광대학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제주테크노파크, 제주발전연구원, 영주고등학교, 한국뷰티고등학교, 한림공업고등학교 등 3개 고교와 카카오, 디케이서비스, 아모레퍼시픽, 인포마인드, 제키스, 대봉엘에스, 제주화장품기업협회, 제주ICT기업협회 등 모두 25개 기관과 기업 대표들이 참가했다.

제주산학융합원은 앞으로 제주산학융지구인 '제주첨단과학기술국가산단'과 기존 4개 산업단지, 대학을 연결하는 제주형 산학융합테크노벨리를 조성해 산업인력 양성과 연구·개발(R&D)의 요람으로 발전시키는 역할을 한다.

산학융합지구란 산업 현장 중심의 교육과 일상적인 산학협력을 확대, 강화하기 위해 산업단지와 대학을 공간적으로 통합해 산학융합형 교육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가사업이다.

제주첨단과학기술국가산단은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최종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2021년 2월까지 제주시 아라동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1만2천205㎡ 부지에 지상 4층, 전체면적 4천477.7㎡ 규모의 캠퍼스관과 지상 3층, 전체면적 3천456.6㎡ 규모의 기업연구관을 지어 운영하는 사업이다.

캠퍼스관에는 제주대 컴퓨터공학과, 식품영양학과, 화학코스메틱스학과와 제주관광대학교 멀티미디어게임과 등 2개 대학 4개 학과가 이전한다. 기업연구관에는 도내 30여 개 기업 연구소가 입주한다.

제주산학융합원은 산학융합지구를 활용해 산업체 재직자 교육, 중소기업 채용연계형 계약 학과 개설,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 교육 및 취업 지원, 선취업 진학 프로그램 개발 등 근로자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연구·개발 연계 현장 맞춤형 교육과 중소기업 연구·개발 역량 강화, 산학융합형 교육시스템을 도입해 '산학 연구·개발-인력 양성-고용 창출'이 선순환되게 한다.

제주산학융합원 초대 이사장은 허향진 제주대 총장이, 원장은 이남호 제주대 교수가 각각 맡았다.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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