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에 해외경험을'…경남도, 인턴·어학연수 참가자 모집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가 청년들에게 다양한 해외경험을 쌓을 수 있는 해외 인턴과 어학연수 참가자를 모집한다.
도는 올해 처음 청년 해외 인턴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지난달 이 사업에 참여할 대학교를 공모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결과 경상대, 창원대, 경남대, 인제대, 경남도립 남해대, 진주보건대 등 6개 대학을 최종 운영기관으로 선정해 대학별로 이달부터 참가자를 모집한다.
6개 대학에서 모두 60명의 해외 인턴을 뽑는다.
현지 언어 등 적응교육을 마치고 5월께 베트남, 싱가포르, 미국, 독일, 홍콩, 중국, 일본 등 7개국에 파견한다.
도내에 주민등록을 둔 만 34세(군필자 만 37세) 이하 미취업 청년으로 도내 대학 졸업예정 또는 졸업 후 1년 이내인 사람이 참여 대상이다.
해외 인턴 참가자로 선정되면 파견국가에 따라 1인당 300만∼500만원 이내로 편도항공료, 비자발급 수수료, 현지 체재비 등을 지원한다.
대학에서도 일정액을 매칭해 학생들의 자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도는 최소 3년 정도 해외에서 일할 의사가 있고 취업에 대한 목적의식이 확고한 대상자를 엄격하게 선발해 해외 기업체 구인 수요에 맞는 맞춤형 인재를 공급, 정규직으로 채용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는 서민자녀 대학생 해외 어학연수 참가자도 모집한다.
학과 성적이 뛰어난 대학생 50명을 선발해 오는 7월부터 8월까지 미국과 중국에서 어학연수를 한다.
서민자녀 대학생이 어학능력을 향상해 실제 취업에 도움이 되는 취업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보호자가 도내 1년 이상 거주한 서민자녀 중 대학교 2∼4학년 재학생이 지원 대상이다.
전년도 학과 성적이 평균 B학점 이상이고 영어는 토익 500점 이상, 중국어능력시험(HSK) 3급 이상 수준이면 신청할 수 있다.
오는 31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아 도 심사위원회에서 가계소득, 학과 성적, 어학능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발할 계획이다.
도는 이 사업에 3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수업료와 항공료, 체제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해외 인턴을 통해 젊은이들이 국내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라는 더욱 넓은 무대로 눈을 돌려 취업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가정형편으로 해외 어학연수가 어려운 서민자녀 대학생에게 어학연수가 향후 진로 결정과 취업활동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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