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주권 "WBC, 많이 보고 배워서 성장하겠다"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kt wiz의 귀화 선수 주권(22)이 중국 대표로 출전하는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한 단계 성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주권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 블레어 필드에서 미국 롱비치대학과 벌인 연습경기에 kt의 선발투수로 등판, 4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팀의 8-4 승리를 이끌었다.
WBC 출전하기 전 마지막으로 실전 등판을 한 주권은 "타자 몸쪽으로 하는 직구 승부와 변화구 제구가 만족스러웠다"며 "WBC는 세계적인 대회인 만큼 많이 보고 배워서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주권은 1995년 중국 지린성에서 태어난 중국 교포로, 2007년 한국으로 귀화했다.
주권은 처음에는 중국 WBC 대표팀의 출전 요청을 고사했으나, 계속된 러브콜에 결국 출전하기로 마음을 돌렸다.
이날 경기에서는 kt의 9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2017년 신인 홍현빈의 활약도 돋보였다.
홍현빈은 3회말 홈 보살과 4회초 2타점 2루타로 공·수 활약을 펼쳤다.
홍현빈은 "스윙을 짧고 빠르게 가져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수비, 주루 등 어떤 역할이든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려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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