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루원시티 첫 토지 공급 임박…매각금액은 얼마
주상복합용지 9만3천㎡ 공개경쟁 입찰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인천시는 서구 루원시티의 토지를 이달 중 처음으로 공급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오는 8일께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사업부지 93만3천㎡ 중 주상복합 용지 3필지 9만3천467㎡를 공개경쟁 입찰 방식으로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주상복합 용지는 주거비율이 최대 90%까지 허용된다. 건폐율·용적률, 블록별 가구 수 범위 안에서 투자자가 자유롭게 주택규모를 배분할 수 있다.
루원시티는 2006년 8월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됐지만, 부동산 경기침체로 개발에 어려움을 겪다가 작년 12월 단지조성공사 착수를 계기로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제 관심은 매각 대상 첫 토지의 최저입찰가가 어느 수준으로 정해질지에 쏠리고 있다.
루원시티 조성원가는 3.3㎡당 2천120만원으로 인근 청라국제도시(407만원)의 5.2배, 송도국제도시(194만원)의 10.9배에 이를 정도로 비싸다.
총사업비 2조9천억원 중 주민 보상비로만 1조7천억원이 집행되고 사업이 10년간 지연되면서 금융비용이 늘어난 탓에 조성원가가 상당히 비싼 편이다.
인천시는 6일까지 대상 토지 감정가 산정작업을 마무리하고 최저입찰금액을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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