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 3호기 격납건물 내부철판 부식 공동 조사해야"

입력 2017-03-02 11:52
"고리 3호기 격납건물 내부철판 부식 공동 조사해야"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고리원전 3호기 계획예방정비 기간에 발견된 원전 격납건물 내부철판 일부 부식 현상과 관련해 부산 기장군이 공동 현장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기장군은 고리 3호기 격납건물 내부철판에서 일부 부식 현상이 발견된 데 대해 주민·기장군 ·군의회 대표가 공동 참여하는 현장조사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에 요구했다고 2일 밝혔다.

기장군은 "방사성 물질의 외부 방출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는 원자로 격납건물 설비의 중요성은 1979년 미국 TIM(쓰리마일아일랜드) 원전, 1986년 구소련 체르노빌 원전,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서 충분히 경험했다"며 "지난해 한빛 원전과 한울 원전에 이어 고리 3호기에서도 같은 문제가 해소되지 않고 재발견된 것은 상당히 우려스럽다"고 주장했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원전 안전설비 관리는 주민 안전과 직결되는 부분이다"며 "고리원전 안전성에 대한 신뢰 회복을 위해서라도 투명하고 철저한 진상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수원 고리원자력본부는 지난 1월 19일부터 계획예방정비 중인 고리 3호기 격납건물 내부 철판 일부에서 부식 현상이 발견돼 정밀검사를 하고 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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