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스테이처럼…농촌에 '한국형 힐링스테이' 만든다
(세종=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대표적인 문화관광 상품이 된 템플스테이처럼, 외국인들이 농촌 생활을 체험해볼 수 있는 '한국형 힐링스테이'(가칭) 관광 상품이 개발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의 6차산업화' 확산을 위해 올해 이같은 내용을 추진하겠다고 2일 밝혔다.
6차 산업은 1차 산업(농수축산업), 2차 산업(제조업), 3차 산업(서비스·문화·관광업 등)을 연계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1×2×3차 산업)을 의미한다.
농식품부는 지난 4년간 농업의 6차 산업화를 핵심 과제로 추진한 결과 3천200여 명이 농업 관련 분야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얻었고, 농촌관광객이 지난해 1천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는 파주 감악산의 산머루와이너리 투어 상품은 와인 만들기, 쨈 만들기 등 체험행사를 운영하며 매출액 20억 원, 방문객 8만5천여 명(외국인 6만명)을 달성했다.
농식품부는 농촌의 내실 있는 성장을 견인하고 농촌 관광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개별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 농촌만의 토속적인 생활 방식을 체험할 수 있는 '한국형 힐링스테이' 관광 모델 개발을 추진한다.
또 지금의 농촌관광객 상당수는 체험만 한 뒤 숙박을 하지 않아 부가가치가 떨어진다는 점을 고려해 다양한 관광자원을 연계한 지역 단위 농촌 관광 코스를 개발해 숙박 거점 중심의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6차산업 제품 지역 단위 판매 및 수출 확대 및 안테나숍 도입 등을 통한 6차 산업 브랜드 홍보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재욱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공급 과잉의 시대에 안정적인 농외소득원 개발은 농가소득 제고와 삶의 질 향상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6차 산업화의 성과를 더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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