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WBC 대표팀, 대만 프로연합팀 2차 평가전서 '설욕'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야구 국가대항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일본 대표팀이 대만 프로연합팀과 2차 평가전에서 설욕했다.
일본 WBC 대표팀은 1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대만 프로연합팀과 홈 평가전에서 9-1로 완승했다.
전날에는 5-8로 패했다.
특히 대표팀 소속 한 명 없이 대만 국내 프로리그 선수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팀에 17안타를 허용하고 무너져 일본 내에서 많은 우려가 나왔다.
일본 매체 스포치니아넥스는 "전날보다 발전해 투타 모두에서 압도했다"고 전했다.
야마다 데쓰토(야쿠르트)는 1회 선두타자로 나와 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5회 1사 1, 2루에서는 쓰쓰고 요시모토(요코하마)의 2루수 땅볼 때 상대 실책으로 1점을 추가했고,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나카타 쇼(닛폰햄)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보탰다.
3-0으로 맞은 6회 무사 1, 2루에서 고바야시 세이지(요미우리)의 희생타와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더 달아났고, 이어 도루와 야수 선택으로 1점을 추가했다.
쓰쓰고는 이어진 1사 만루에서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쳐 7-0을 만들었다.
7회에는 상대 폭투 등으로 9-0으로 도망갔다.
선발 투수 스가노 도모유키(요미우리 자이언츠)는 4이닝을 볼넷없이 4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1라운드 최다 투구 수가 65개로 제한되는 WBC 규정에 맞춰 58개의 공만 던졌다.
두 번째 투수인 이시카와 아유무(롯데)는 1실점 했지만 3이닝 동안 삼진을 6개나 잡았다.
이어서 등판한 후지나미 신타로(한신), 센가 고다이(소프트뱅크)는 무실점으로 뒷문을 걸어 잠갔다.
일본은 2006년 WBC 초대 대회와 2009년 2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2013년 3회 대회는 4강에서 져 결승 진출해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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