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아이템 사려고" 학교 급식실·상가 턴 철없는 10대들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게임 아이템을 사거나 인터넷 도박 빚을 갚으려고 절도 행각을 벌인 철없는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학교 급식조리원들의 휴게실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A(15·고1)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A군은 지난달 8일 낮 12시 30분께 광주 광산구의 한 초등학교 급식조리원 휴게실에 침입, 조리원 B(52·여)씨 등 5명의 소지품을 뒤져 현금 7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CCTV를 통해 10대로 보이는 키 175cm가량의 남성이 급식실 후문을 열고 들어가 3분 만에 나오는 모습을 확인하고 동선을 추적해 지난 1일 A군을 검거했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게임 아이템을 사고 싶어 돈을 훔쳤다"고 진술했다.
잠기지 않은 식당 뒷문을 열고 들어가 수차례에 걸쳐 카운터 금고 안 현금을 훔친 10대도 붙잡혔다.
광산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C(17)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C군은 지난달 19일 오후 11시 53분께 광산구 하남동의 한 식당에 침입해 카운터 금고에 보관된 현금 20만원을 훔치는 등 지난달 8일부터 이날 새벽까지 3차례에 걸쳐 절도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C군의 범행은 금고 안 현금이 주기적으로 조금씩 줄어드는 것을 의심한 식당 주인에 의해 발각됐다.
CCTV에는 동일 인물로 보이는 남성이 8∼10일 간격으로 열려있는 뒷문을 통해 들어와 금고에서 돈을 꺼내 가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경찰은 잠복 수사 끝에 2일 새벽 범행을 하고 나오는 피의자를 붙잡았다.
C군은 고등학교 자퇴 후 인터넷 도박으로 수십만원 넘는 빚이 생겨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군의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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