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정부군, 고대도시 팔미라 진격…서부지역 통제권 장악

입력 2017-03-02 03:45
시리아정부군, 고대도시 팔미라 진격…서부지역 통제권 장악

(베이루트 AFP=연합뉴스) 시리아 정부군이 이슬람국가(IS)가 점령해 온 고대도시 팔미라에 진입했다고 시리인권관측소가 1일(현지시간) 밝혔다.

시리아인권관측소의 라미 압델 라흐만 대표는 "시리아 군이 팔미라 서쪽지역에 들어가서 그 지역에 대한 통제권을 쥐었다"면서 "이 과정에서 교전과 대규모 폭격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IS가 팔미라의 요새에서 철수했다. 시리아군의 요새 탈환이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IS가 자살폭탄을 요새 내부에 남겨놓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리아 정부군은 러시아군의 지원을 받으면서 몇 주 동안 사막을 통해 팔미라에 다가간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군은 팔미라가 내려다보이는 고지에 이른 뒤 팔미라 탈환을 준비했다.

팔미라는 2015년 5월에 처음으로 IS에 장악당했다.

IS는 팔미라를 장악한 뒤 고대도시의 기념물과 사원들을 조직적으로 파괴하기 시작했고 많은 고고학적인 유물도 약탈했다.

IS는 2016년 3월에 팔미라에서 쫓겨났다가 작년 12월에 다시 팔미라를 점령했고, 지난달에는 테트라필론(tetrapylon) 기념물을 파괴하기도 했다.



su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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