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콜라리 中광저우 감독 "수원의 세트피스 좋았다"
(수원=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수원 삼성이 세트피스를 정말 잘했다. 비긴 결과에 만족한다."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 6년 연속 우승에 빛나는 광저우 에버그란데 타오바오의 '명장'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이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의 세트 피스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2-2로 비기고 나서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며 "우리 선수들도 잘했지만 수원의 세트피스가 정말 좋았다. 비긴 것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날 광저우는 전반전 동안 수원의 코너킥 세트피스 상황에서 내리 2골을 허용했다.
이에 대해 브라질 대표팀 사령탑 출신의 스콜라리 감독은 "광저우는 6개월 전까지만 해도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한 적이 없다"며 "수원이 세트피스를 잘한 것은 인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원이 체력은 물론 전술적으로도 잘했다"라며 "AFC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는 팀은 모두 실력과 능력을 갖췄다"며 "수원이 실력있는 팀이라서 우리가 수비에서 실수가 많았다"라고 덧붙였다.
horn9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