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VR 등 활용한 이러닝, 미래먹거리로 육성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인공지능(AI), 가상·증강현실(VR·AR)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이러닝(e-Learning) 산업을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한다.
산업통상자원부 이러닝진흥위원회는 최근 이러닝 산업의 신성장 동력화 전략을 담은 '제3차 이러닝 산업 발전 및 이러닝 활용 촉진 기본계획(2017∼2019)'을 서면심의·의결해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러닝은 전자적 수단, 정보통신(IT), 전파·방송기술을 활용해 이뤄지는 학습을 말한다.
기존의 이러닝이 교육을 온라인 형태로 전달하는 것이었다면, 이번 사업은 첨단기술을 활용해 맞춤형 교육 등 성장 가능성이 큰 신성장 분야를 발굴하려는 것이다.
산업부는 신성장 유망분야 조사, 연구, 기술교류를 위한 '이러닝 신성장 산업 포럼'을 만들어 유망 비즈니스 모델과 스타트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포럼은 정책과 기술 2개 분과로 구성되며 분과별로 산·학·연 전문가 20명이 참여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협력해 창의적인 유망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이러닝 신(新) 비즈니스 모델 공모전도 시행한다.
아울러 창의적 아이디어가 신시장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이 필요로 하는 콘텐츠, 응용·융합기술 연구개발(R&D)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지식서비스산업 핵심기술개발사업이나 디지털 콘텐츠 R&D 사업에 이러닝 전용 R&D 과제를 마련하고 해당 과제는 지원분야를 지정, 창의적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바텀업(Bottom-Up·하의상달)' 방식으로 선정한다.
또 공학, 과학, 교육 등 융합연구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지원하는 '이러닝 신성장 융합 랩(가칭)'을 운영한다.
혁신적 연구가 기대되는 기관(대학 창업센터 등)을 선정해 이러닝 융합 서비스 모델 연구, 시제품 제작, 학교·산업훈련 등 현장적용 시범사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러닝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선 ICT 기술을 활용한 테스트베드(시험공간)형 '첨단 미래학교'를 시범 운영하고 소프트웨어(SW) 교육, 중등 자유학기제 등 새로운 교육과정에 이러닝을 활용한다.
이외에도 민·관이 함께하는 '이러닝 해외진출 협의체'를 신설해 교육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연계, 현지화(번역·플랫폼 변환 등), 현지 정보제공 등 해외진출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며 이러닝 기업의 해외시장 조사, 해외로드쇼 등의 활동을 지원키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러닝은 정보기술과 교육이 결합한 분야로서 교육·산업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이러닝 기술과 수요 동향 등 이러닝 여건 변화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이러닝 산업을 신성장 동력 분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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