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 워터스 의원, 트럼프 첫 의회연설 보이콧 선언

입력 2017-03-01 01:31
美민주 워터스 의원, 트럼프 첫 의회연설 보이콧 선언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미국 민주당 소속 맥신 워터스(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미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에 불참하기로 했다.



ABC 방송은 28일(현지시간) 워터스 의원이 민주당 의원 모임에 참석해 이날 밤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연설 보이콧을 공개로 선언했다고 전했다.

워터스 의원은 동료 의원들에게도 보이콧 동참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 의회연설 보이콧 의사를 공개로 밝힌 인사는 워터스 의원이 처음이다.

워터스 의원은 지난달 20일 대통령 취임식 때도 불참한 바 있다.

그는 당시 "나는 트럼프를 명예롭게 생각하지 않고 존중하지도 않는다. 그와 연관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첫 의회연설을 통해 새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과 더불어 국방비 540억 달러(약 61조2천630억 원), 전년 대비 약 10% 증액하는 것을 골자로 한 예산안을 설명하고 의회의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예산안은 중산층을 희생해 부자들만 돕는 예산"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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