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6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 눈앞(종합)
흥국생명, GS칼텍스 꺾고 '정규리그 우승 앞으로!'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6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대한항공은 28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1(17-25 25-20 28-26 25-12)로 제압했다.
승점 3을 보탠 선두 대한항공의 시즌 성적은 24승 9패(승점 70)가 됐다.
2위인 현대캐피탈은 현재 20승 12패(승점 59)다.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남은 4경기에서 모두 세트 스코어 3-0 또는 3-1로 승리해야 승점 71이 된다.
대한항공은 이르면 3월 3일 우승을 확정할 가능성이 있다.
3월 1일 현대캐피탈-OK저축은행, 3월 3일 대한항공-한국전력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대한항공은 2010~2011시즌에 마지막으로 정규리그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이날 대한항공운 '특급 용병' 밋차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가 21득점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스파이크 득점이 6개에 달했다.
김학민과 정지석은 각각 18득점, 16득점으로 가스파리니의 뒤를 받쳤다.
KB손해보험은 1세트를 승리로 장식한 뒤 내리 3세트를 내줬다.
1세트는 줄곧 KB손해보험이 도망가면 대한항공이 쫓아가는 양상으로 전개됐지만, KB손해보험은 아르투르 우드리스와 김요한의 공격력을 앞세워 오히려 점수 차를 벌렸다.
2세부터는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대한항공의 집중력은 특히 3세트에 빛났다.
3세트에서 세트 스코어(24-23)를 만든 팀은 KB손해보험이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김학민의 백어택으로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고, 진상헌이 김요한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서 한선수까지 김요한의 퀵오픈을 막아내 세트를 가져갔다.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우승에 대한 강한 집념을 드러내며 마지막 4세트도 가져갔다.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도 GS칼텍스를 제물로 정규리그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흥국생명은 이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방문 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2(25-18 23-25 23-25 25-19 15-11)로 물리쳤다.
이날 경기 전 흥국생명은 2위 IBK기업은행과 승점이 같은 아슬아슬한 선두였다.
경기 결과 흥국생명(19승 8패·승점 55)은 IBK기업은행(17승 10패·승점 53)과 승점 차를 2로 벌리며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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