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본토 증권사 국내 첫 법인 설립
초상증권 한국법인, 금융투자업 본인가 신청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중국 초상증권의 한국법인이 이르면 내달 한국시장에 진출한다. 중국 본토 증권사가 국내증권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초상증권의 한국법인인 초상한국증권은 지난 24일 금융당국에 금융투자업 본인가를 신청했다.
지난해 2월 예비인가를 신청한 지 1년 만이다.
신청 6개월만인 8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예비인가 승인을 받은 초상증권 서울사무소는 지난 1월 '초상한국㈜'라는 국내 법인을 설립했다.
초상한국증권은 예비인가 후 6개월 안에 본인가를 신청해야 하는 기한을 거의 꽉 채워 본인가를 신청했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본인가 신청을 위해서는 인력과 설비 등을 모두 갖춰야 하는 데다 중국 금융당국으로부터 자료를 받아 제출해야 해 시일이 걸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 당국은 초상한국증권의 서류를 검토하고 시설 등에 대한 실사를 한 뒤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 인가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본인가 승인에는 한 달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본인가 승인을 받게 되면 초상한국증권은 중국 본토 증권사로는 처음으로 한국 증권시장에 진출하게 된다.
초상증권은 중국 내 8위권에 꼽히는 증권사로, 지난 2011년 서울 여의도에 서울사무소를 열고 그동안 리서치 업무에 집중해왔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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