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일정 고려" 광주시의회 시정질의·임시회 연기 검토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광주시의회가 헌법재판소 탄핵 결정과 조기 대선 가능성 등을 고려해 시정 질의 등 의회 일정 연기를 검토하고 있다.
28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오는 13~16일 예정된 시정질의를 5·18 관련 행사들이 많은 5월 중순 이후로 미루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4월 18일 예정된 임시회도 취소하고 오는 6월께 열리는 다음 회기에 의회를 여는 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
시의회는 헌재의 탄핵 결정이 다음 주 중 예상됨에 따라 헌재 탄핵 결정이 나오면 정상적인 시정질의 일정을 진행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헌재가 탄핵 인용을 결정하면 조기 대선 실시로 인해 4월 임시회도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임시회 일정도 조정돼야 한다는 것이 시의회의 시각이다.
시의회는 의장단 회의와 의회 사무처 협의 등을 거쳐 이같은 의회일정 연기를 논의해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다
시의회 관계자는 "상황이 매우 유동적이지만 4월에는 사실상 탄핵과 대선으로 다른 일을 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정국 현안에 따라 의회 일정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 시정질의 등을 일단 미루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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