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보건산업 발전 중장기 전략 세운다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보건복지부가 고령화와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변화에 맞춰 보건산업 발전을 위한 중장기 전략 수립에 나선다.
이와 관련, 복지부는 28일 방문규 차관 주재로 제5차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민·관협의체 회의를 열어 업계와 학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복지부는 오는 10월까지 제2차 보건의료 연구개발(R&D) 중장기 종합계획(2018∼2022)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민·관 합동 R&D 전략기획단'과 부처 협의체를 구성하는 한편 산·학·연이 고루 참여하는 '글로벌 헬스 리더스 포럼'을 신설, 미래 기술 및 R&D 투자 등 보건의료산업 전반에 걸친 이슈를 다룬다.
복지부는 또 신약개발 등 제약산업의 체계적 육성기반을 점검하고 재도약을 위한 제2차 제약산업 종합발전계획(2018∼2022)도 10월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전략은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하는 전략기획단에서 논의하게 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신약개발 R&D와 수출 지원, 약가, 인허가 등에 대한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보건의료 빅데이터 활용 전략도 수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관계부처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립암센터 등 빅데이터 보유·활용 공공기관, 그리고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보건의료 빅데이터 추진단'을 3월 중 구성해 가동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공공기관 간 정보 연계 시범사업과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하는 기술 개발 등 보건의료 빅데이터 연계 플랫폼 개발도 연내 추진하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난해 우리나라 보건산업 수출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98억 달러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114억달러로 더 늘어날 전망"이라며 "이런 성장세를 뒷받침하기 위한 세부 전략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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