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정부 "김평일 北대사 신변위협 정보 없다"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체코 정부가 자국 주재 김평일 북한 대사의 신변위협과 관련한 어떤 정보도 파악된 바 없다고 밝혔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8일 보도했다.
체코 정부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숙부인 김 대사가 근무하는 프라하 시내의 북한대사관에 대한 경비 강화 등의 조처를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베타 마틴코바 체코 내무부 대변인은 러시아 국영 스푸트니크 통신에 김 대사의 신변위협과 관련해 어떠한 구체적인 정보도 파악된 게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RFA는 전했다.
다만, 체코 정부는 김 대사를 둘러싼 신변위협설과 대비책 등에 관한 질문에 대해 즉답을 피했다고 RFA는 덧붙였다.
앞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암살된 이후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과 김정은 위원장의 숙부인 김 대사가 다음 표적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1954년 태어나 김일성종합대학 경제학부와 김일성군사종합학교 작전과를 졸업한 김평일은 1988년 헝가리 대사로 발령 난 이래 줄곧 해외를 떠돌고 있다.
2015년 1월부터는 체코 주재 대사로 파견됐고, 직전 17년간 주폴란드 대사로 재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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