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남해안 '국제 관광거점' 육성 구체화 나서

입력 2017-02-28 11:00
경남도, 남해안 '국제 관광거점' 육성 구체화 나서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남해안을 국제적인 관광거점으로 육성하기로 하고 세부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정부가 전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개최한 제11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남해안 광역관광 활성화 등을 중심으로 한 투자활성화 대책을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정부가 남해안 섬을 483km 길이의 국가해안관광도로인 가칭 '쪽빛 너울길'이라는 클러스터에 포함해 개발하기로 함에 따라 도는 이미 추진 중인 통영 테마섬 개발, 남해 다이어트 보물섬 사업 등이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해안 경관 조성, 연안크루즈 사업 등이 연계사업으로 추진되면 남해안은 국제적인 관광명소로 변모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가 문 닫은 조선소나 학교 부지를 관광인프라로 개발하는 사업구조를 제시함으로써 조선업 불황으로 급증한 남해안 폐조선소나 폐교를 활용해 부족한 관광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섬진강과 이순신 등 남해안에 흩어진 관광 콘텐츠를 발굴해 즐길 거리도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거제∼김천 남부내륙철도 예비타당성 조사 조기완료 계획이 반영됨으로써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도는 전했다.

도는 정부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 민간투자 적격성 조사 등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과 관련한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교통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공동연구도 진행해 남해안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정연재 도 서부권개발국장은 "조선업 위기 속에 관광산업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다"며 "정부·관련 기관과 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남해안이 국제적인 관광거점으로 바뀔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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