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트럼프 의회 연설 주목 속 하락 출발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다음 날 의회 연설을 주목한 가운데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41포인트(0.15%) 하락한 20,791.35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26포인트(0.14%) 낮은 2,364.08을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12.75포인트(0.22%) 내린 5,832.56에 움직였다.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 연설과 경제지표 등을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날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 나선다. 최근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세금개편안 기대 등으로 사상 최고치 경신 흐름을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지난 24일까지 11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 1월 미국의 내구재(3년 이상 사 가능 제품) 수주는 항공기 수주 증가로 전달의 감소세에서 반등했으나 시장 예상에는 못 미쳤다.
미 상무부는 1월 내구재수주실적이 전월 대비 1.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2.0% 증가였다.
12월 내구재 수주는 기존 0.4% 감소에서 0.8% 감소로 하향 수정됐다.
1월 내구재수주 실적은 전년비 1.4% 상승했다.
1월 운송을 제외한 수주는 전달대비 0.2% 하락했다. 12월에는 0.9% 증가였다. 1월 국방을 제외한 수주는 1.5% 상승했다.
경제학자들은 미 제조업 부문은 유가 하락과 달러 강세로 인한 업황 약화 이후 최근 개선세를 보인다고 진단했다. 다만, 1월 수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내놓을 새로운 정책을 기다리는 양상이 반영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개장 후에는 1월 잠정주택판매가 공개되고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설에 나선다.
개장 전 거래에서 디지털 이미지 등을 제공하는 회사인 셔터스톡의 주가는 실적 실망에 11% 급락했다.
셔터스톡은 분기 매출이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를 밑돌았다.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의 주가는 골드만삭스의 투자의견 하향에 3.1% 하락했다.
골드만삭스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하고 목표가도 내려 잡았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트럼프 연설을 앞두고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프랑스 선거 우려 등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37%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유가 추가 상승을 전망한 선물옵션 투자가 사상 최고치를 보여 강세를 나타냈다.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96% 상승한 54.51달러에, 브렌트유는 1.05% 높은 56.58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3월과 6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26.6%와 44.7%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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