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서 50대 주차타워 7층에 갇혔다가 20분만에 구조
(청주=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청주에서 50대 남성이 주차타워 7층에 갇혔다가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27일 청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0분께 A(53)씨는 흥덕구 가경동의 한 상가에 주차하려고 주차타워에 진입했다.
A씨가 타워 안쪽에 차량을 정지시킨 뒤 운전석을 문을 열고 나오려고 하는 순간 승강기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타워 밖에 있던 B(61·여)씨가 자신의 승용차를 주차하려고 주차 타워 승강기를 작동시켰던 것이다.
차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A씨는 운전석 문을 연 채 주차 타워 7층까지 올라갔다.
이 과정에서 A씨의 승용차 운전석 문과 승강기 구조물과 부딪혔다. 승강기 구조물이 파손되면서 주차타워 2층에 있던 그랜저 승용차가 1층으로 추락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비상용 사다리를 통해 A씨를 20분 만에 구조했다.
A씨는 크게 다친 곳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경찰에서 "주차 타워 안에 사람이 있는 줄 모르고 승강기를 작동시켰다"고 진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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