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미 의원외교 박차…'트럼프 대응' 의회차원 뒷받침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 의회가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정권 출범에 맞춰 대미 의원 외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이달들어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미일동맹 강화 등의 목소리를 냈지만 의회 차원에서도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다.
27일 NHK에 따르면 일본 여야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일미 국회의원연맹'은 7명의 대표단을 다음달 7일부터 6일간 미국에 파견하기로 했다.
대표단에는 나카소네 히로후미(中曾根弘文) 전 외무상, 아마리 아키라(甘利明) 전 경제산업상 등 집권 자민당 소속은 물론 민진당 소속인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전 외무상 등도 포함됐다.
트럼프 정권 출범 이후 주일미군 주둔비용 분담이나 환율 문제 등 미일간 첨예한 점들이 엄존하는 만큼 여야가 초당적으로 대처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들은 미국 방문 중 무역과 투자, 안보 등 현안을 중요 주제로 삼아 미국 의회 관계자와 전문가 등을 두루 만나 의견을 교환하고 일본측의 입장을 설명할 예정이다.
대표단과는 별도로 자민당 소속 니시카와 고야(西川公也), 모리야마 히로시(森山裕) 전 농림수산상도 트럼프 정권의 통상정책 수집 등의 목적으로 다음달 초순 미국을 방문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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