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베이징 인구, 작년말 2천172만9천명…집중억제로 증가세 둔화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이 수도권 인구집중 억제효과로 증가 속도가 크게 둔화됐다고 신경보가 국가통계국 발표를 인용해 26일 보도했다.
발표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베이징 상주인구는 2천172만9천명으로 전년도보다 2만4천명(0.1%) 증가에 그쳤고, 증가속도는 전년보다 0.8%p 둔화했다.
신문은 베이징의 비수도권 기능 이전과 인구집중 억제책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징은 외곽의 퉁저우(通州)에 '행정 부(副)도심'을 건설해 비수도권 기능을 이전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베이징의 부동산 가격은 투기억제책이 시행된 지난해 10월부터 점차 안정을 되찾기 시작해 지난해 12월 분양주택 가격이 전월대비 0.1%, 기존주택 가격은 0.2% 하락했다고 통계국은 밝혔다.
대기환경도 개선추이를 보였다. 베이징의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농도는 지난해 평균 73 ㎍/㎥로 전년도에 비해 9.9% 떨어졌다. 하지만 이런 초미세먼지 농도는 여전히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25 ㎍/㎥)로 의 3배에 이르는 것이다.
베이징의 자동차 보유량은 571만8천대로 전년도에 비해 9만9천대 증가했다고 통계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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