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권오준 회장, 스마트산업 변신에 '속도'…獨·美 방문

입력 2017-02-26 10:07
포스코 권오준 회장, 스마트산업 변신에 '속도'…獨·美 방문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포스코[005490] 권오준 회장이 포스코의 주요 사업을 정보통신기술(ICT)과 융·복합한 '스마트 산업'(Smart Industry)으로 발전시키고자 직접 발로 뛴다.

26일 포스코에 따르면 권 회장은 이날부터 다음 달 초까지 독일 지멘스와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GE)을 찾아 각 회사의 스마트공장과 디지털화를 담당하는 책임자와 면담한다.

이번 방문에는 포스코 그룹의 스마트공장 사업을 현장에서 이끄는 최두환 포스코ICT 사장과 박미화 정보기획실장(상무)이 동행했다.

포스코는 지난해부터 '스마트 솔루션 카운슬'을 구성해 철강을 비롯한 건설, 에너지 등 주력 사업과 ICT를 융합하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광양제철소 후판 공장은 조업·품질·설비를 모두 아우르는 데이터 통합 인프라를 구축하고 각종 이상징후를 사전에 감지하거나 예측해 선제 대응할 수 있는 데이터 선행 분석체계를 만드는 등 생산공정의 스마트화를 추진하고 있다.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도 레이저 센서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마트화 기술을 구현 중이다.

권 회장은 선진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기존 사업 본원의 경쟁력을 높이는 스마트공장에서 더 나아가 다양한 산업과 ICT 기술을 융·복합한 스마트 산업이라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방안을 모색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ICT 등 그룹의 주력 계열사를 모두 참여시켜 스마트공장, 스마트 빌딩과 도시, 스마트 에너지 등 전체 사업영역에 플랫폼을 구축하고 스마트 솔루션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스마트 산업으로 그룹 전체 구조를 재편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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