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文 대북인식, 국민정서 동떨어져…검증 응해야"

입력 2017-02-25 10:33
바른정당 "文 대북인식, 국민정서 동떨어져…검증 응해야"

'남한 쌀-북한 광물 맞교환'·'북한 인권결의안 대북결제 의혹' 맹공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바른정당은 25일 북한이 신경성 독가스인 VX를 이용해 김정남을 피살한 것으로 밝혀진 것을 계기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대북관을 비판하고 나섰다.

오신환 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이복형인 김정남을 암살하는 데 신경성 독가스인 'VX'를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런 북한에 대해 문 전 대표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미국보다 북한에 먼저 가겠다고 말했다"고 비판했다.

또 최근 문 전 대표가 제시한 '남한 쌀-북한 광물 맞교환' 방안에 대해서도 "처음에는 남한의 쌀과 북한의 광물을 맞교환하자고 하더니 그다음에는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남북관계를 풀어서 그렇게 하겠다'고 말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오 대변인은 앞서 제기됐던 '북한 인권결의안 대북 결재 의혹'도 언급하며 "이 같은 여러 일련의 사태를 보면 문 전 대표의 대북인식은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상태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대선주자로서 자신의 대북정책과 안보관에 대해 국민 앞에 소상히 밝혀야 하는데 항상 토론을 기피하고 멀리하기 때문에 그럴 기회가 없다"면서 "대선주자들과의 끝장토론 요청에 하루빨리 응하라"고 촉구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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