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창업허브 5월 개관…서울시 올해 스타트업 1천개 육성
성장단계별 지원해 '유니콘기업' 탄생 이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서울시가 창업 인프라를 확충하고 창업기업을 성장 단계별로 지원해 '유니콘 기업' 탄생을 이끈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 가치 10억 달러(약 1조1천300억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이다.
서울시는 5월에는 국내 최대 단일 창업보육기관인 서울창업허브를 개관한다. 창업 생태계 핵심이 될 서울창업허브는 마포구 공덕동 산업인력공단 건물 2개동을 리모델링해 만든다.
오픈공간(1∼3층), 창업지원공간(4∼8층), 투자·판로·성과확산 공간(9∼10층)으로 구성된다.
서울창업허브는 중앙정부와 민간, 시 산하 창업기관 등에 흩어진 창업 정책과 정보를 종합한다.
그 일환으로 중소기업청과 공동으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려고 뜻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창업허브는 24개 서울 창업보육센터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로서 역할도 한다.
각 센터는 외국인 창업, IT, 문화콘텐츠 등 기관별로 특성화 기능을 강화해 시너지를 낸다.
개포디지털혁신파크 내 창업센터는 민간연계 ICT 창업집중 지원, 서울글로벌창업센터는 외국인 창업지원, 서울먹거리창업센터는 농업과 기술융합, 가락동 농수산물 특성 활용 등이다.
창업기업은 예비창업∼초기창업∼창업 후 성장 등 단계별로 체계적으로 지원해 올해 1천개를 육성한다.
예비기업 545개, 초기기업 395개, 성장창업기업 60개 등을 선정하고 유망 창업기업에는 연 1천만∼최대 1억원을 집중 투자한다.
예비창업인 1만 명에게는 체계적인 창업 교육을 한다.
서울시 창업지원 인프라는 2010년 13개에서 올해 35개로 확대됐다.
이 가운데는 일반인이 누구나 창업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창업카페, 시제품제작소 등도 있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26일 "유니콘기업이 탄생하려면 대학, 기술연구소와 R&D 단지, 산업 클러스터, 민간 자본 지원 등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생태계가 있어야 한다"며 "서울창업허브와 서울 전역 24개 센터에서 창업을 희망하는 누구나 아이디어만 가지고도 비즈니스모델 설계부터 기술개발, 시제품·완제품 생산, 투자유치, 글로벌 진출까지 모든 서비스를 받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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