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76.99점' 피겨 김진서, 쇼트 6위…이준형 13위

입력 2017-02-24 21:31
-아시안게임- '76.99점' 피겨 김진서, 쇼트 6위…이준형 13위

中진보양 92.86점으로 선두…'의병장 후손' 데니스 텐 9위



(삿포로=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한국 피겨 남자 싱글의 간판 김진서(한국체대)가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프로그램에서 6위에 올랐다.

김진서는 24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의 마코마나이 실내링크에서 열린 대회 피겨 남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2.39점에 예술점수(PCS) 34.60점을 합쳐 76.99점을 따내 21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6위에 랭크됐다.

첫 점프과제인 트리플 악셀에서 1.40점의 가산점을 받은 김진서는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깔끔하게 소화해 가산점 0.98점을 챙겼다.

마지막 점프과제인 트리플 루프에서도 가산점(0.70점)을 챙긴 김진서는 세 차례 스핀 과제를 모두 최고난도인 레벨4로 처리하고 스텝시퀀스도 레벨3을 받으며 '클린 연기'를 마쳤다.

함께 출전한 이준형(단국대)은 점프 난조 속에 57.67점에 그쳐 13위에 머물렀다.

첫 점프인 트리플 악셀을 싱글 악셀로 처리하는 실수로 시작한 이준형은 트리플 루프 점프에서 넘어져 감점 1을 받았다.

다행히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가산점(0.56점)을 챙긴 이준형은 세 차례 스핀 과제에서는 전부 레벨4를 받았고, 스텝 시퀀스는 레벨2로 처리하며 아쉬운 연기를 마쳤다.

최근 강릉에서 치러진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종합 5위를 차지했던 진보양(중국)이 두 차례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앞세워 92.86점으로 선두로 나선 가운데 준우승자인 우노 쇼마(일본)는 92.43점으로 2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의병장 후손'인 데니스 텐(카자흐스탄)은 점프 난조 속에 72.98점에 그쳐 9위로 밀렸다.

남자 싱글은 26일 프리스케이팅을 통해 메달 색깔을 결정한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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