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혼다 타일랜드 2라운드 순연

입력 2017-02-24 18:49
LPGA 혼다 타일랜드 2라운드 순연

장하나 8번홀까지 버디만 3개

박인비 7개홀에서 1타 잃고 순위 하락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여자골프(LPGA)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 2라운드가 악천후로 순연됐다.



24일 대회가 열린 태국 파타야 샴 골프장 올드코스(파72)에는 폭우와 함께 천둥과 번개가 내리쳐 현지시간 오전 11시24분부터 경기가 중단됐다.

계속된 악천후가 일몰 때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기상 예보에 따라 경기위원회는 2라운드 경기를 25일로 순연했다.

선수들은 25일 2라운드 잔여 경기와 3라운드를 한꺼번에 치르게 됐다.

1라운드에서 선두권에 나서 이날 늦게 티타임이 잡힌 선수들은 아예 2라운드 티오프조차 하지 못해 25일에는 36홀을 도는 강행군을 감수해야 한다.

경기 중단과 순연에 선수마다 희비가 엇갈렸다.

리우 올림픽 이후 6개월 만에 복귀전에 나선 박인비(29)는 경기 순연을 반겼다.

7개 홀을 치른 박인비는 버디 1개를 잡아냈지만 보기 2개를 적어내는 등 아직 실전 감각이 돌아오지 않은 모습이었다.

전날 이글을 잡은 10번홀(파5)에서 2라운드 경기를 시작한 박인비는 첫홀부터 보기를 적어냈다.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냈지만 16번홀(파3)에서 또 보기가 나왔다.

중간합계 1오버파로 하위권으로 밀렸다.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장하나(25)는 폭우와 번개가 미웠다.

8번홀까지 버디 3개를 잡아내며 신바람을 낸 장하나는 9번홀에서 경기가 중단돼 흐름이 끊겼다.

중간합계 4언더파가 된 장하나는 공동 선두 양희영(28)과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격차를 2타로 좁혀 선두권 진입의 디딤돌을 놨다.

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고 나가 3번홀까지 치른 유소연(27)과 1번홀과 2번홀(파4)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4개홀을 치른 지은희(30)도 중간합계 4언더파로 상위권을 넘봤다.

동반 플레이를 펼치며 6개홀을 치른 전인지(23)와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나란히 이븐파를 쳐 중간 성적 2언더파를 지켰다.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때려 공동 선두에 나선 양희영과 쭈타누깐은 2라운드 티샷조차 날리지 못했다.

5언더파를 쳐 공동선두에 1타 뒤진 공동3위에 오른 김세영(24)도 티오프하지 못한 채 하루를 보냈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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